안녕하세요. 오늘은 회계의 기본인 거래의 8요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거래의 8요소를 알아보기 앞서 회계에서 거래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거래와 의미가 다른데요. 일반적인 의미의 거래는 상품을 사고 팔거나 돈을 주고 받는 것과 같은 경제 행위를 말합니다. 하지만 회계에서 거래란 자산, 부채, 자본을 변화시키거나 수익이나 비용을 발생하게 하는 모든 사건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또한 회계에서의 거래는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 중 한 가지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 요소 이상이 발생합니다. 차변에 있는 자산의 증가, 부채의 감소, 자본의 감소, 비용의 발생과 대변에 있는 자산의 감소, 부채의 증가, 자본의 증가, 수익의 발생이 동시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거래의 8요소라고 합니다.
1. 자산의 증가
(★★★ = 자주 발생하는 거래 형태, ★★ = 별 3개보단 드물게 발생, ☆/★ = 거의 발생하지 않음)
ㄱ. (차) 자산의 증가 (대) 자산의 감소 ★★★
예) 상품 50,000원을 현금으로 구입하였다.
▶ (차) 상품 50,000 (대) 현금 50,000
ㄴ. (차) 자산의 증가 (대) 부채의 증가 ★★★
예) 상품 50,000원을 외상으로 매입하였다.
▶ (차) 상품 50,000 (대) 외상매입금 50,000
ㄷ. (차) 자산의 증가 (대) 자본의 증가 ★★
예) 주주로부터 현금 30,000원을 자본금으로 납입받았다.
▶ (차) 현금 30,000 (대) 자본금 30,000
ㄹ. (차) 자산의 증가 (대) 수익의 증가 ★★★
예) 은행이자 40,000원을 보통예금으로 받았다.
▶ (차) 보통예금 40,000 (대) 이자수익 40,000
2. 부채의 감소
ㄱ. (차) 부채의 감소 (대) 자산의 감소 ★★★
예) 상품 외상대금 40,000원을 현금으로 상환하였다.
▶ (차) 외상매입금 40,000 (대) 외상매입금 40,000
ㄴ. (차) 부채의 감소 (대) 부채의 증가 ★★
예) 은행 단기대출 50,000원을 다른 은행에서 장기대출받아 갚았다.
▶ (차) 단기차입금 50,000 (대) 장기차입금 50,000
ㄷ. (차) 부채의 감소 (대) 자본의 증가 ★
예) 주주로부터 자본금 30,000원을 받아 단기대출금을 상환하였다.
▶ (차) 단기차입금 30,000 (대) 자본금 30,000
ㄹ. (차) 부채의 감소 (대) 수익의 발생 ★★
예) 장기대출금 100,000원 상환을 면제받았다.
▶ (차) 장기차입금 100,000 (대) 잡이익 100,000
3. 자본의 감소
ㄱ. (차) 자본의 감소 (대) 자산의 감소 ★
예) 자본금 10,000원을 감자하여 주주에게 현금으로 지급했다.
▶ (차) 자본금 10,000 (대) 현금 10,000
ㄴ. (차) 자본의 감소 (대) 부채의 증가 ★
예) 주주총회 결의에 의해 배당금 30,000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 (차) 이익잉여금 30,000 (대) 미지급배당금 30,000
ㄷ. (차) 자본의 감소 (대) 자본의 증가 ☆
예) 주주총회 결의에 의해 배당금 20,000원을 주식을 발행하여 교부하였다.
▶ (차) 이익잉여금 20,000 (대) 자본금 20,000
ㄹ. (차) 자본의 감소 (대) 수익의 발생 ☆
▶ 실무적으로 잘 발생하지 않는 거래 형태이다.
4. 비용의 발생
ㄱ. (차) 비용의 발생 (대) 자산의 감소 ★★★
예) 직원급여 500,000원을 현금으로 지급하였다.
▶ (차) 급여 500,000 (대) 현금 500,000
ㄴ. (차) 비용의 발생 (대) 부채의 증가 ★★
예) 광고업체가 제품홍보 150,000원 만큼 제공하였다.
▶ (차) 광고선전비 150,000 (대) 미지급금 150,000
ㄷ. (차) 비용의 발생 (대) 자본의 증가 ☆
ㄹ. (차) 비용의 발생 (대) 수익의 발생 ☆
▶ 실무적으로 잘 발생하지 않는 거래의 형태
거래의 8요소의 예시와 분개를 적어봤는데요. 위에 별표 쳐놨듯이 실무에서는 자본의 감소, 자본의 증가 형태의 거래요소가 많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주식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상장사이거나, 파생상품을 운용하거나, 자기주식을 매입/처분하거나, 장기보유할 목적으로 타사의 주식을 매입하는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1~2개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자본의 변동을 크게 볼 기회는 많지가 않습니다.
저도 대학교 회계원리를 배우기 전 예습한다치고 네이버나 유튜브에서 검색해서 분개하는 방법을 봤었는데 공부할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서인지 어렵다고 느껴서인지 자산이 이리가고 부채가 저리가고 하는게 머리에 잘 들어오질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첫 회계원리 수업을 들었는데 교수님께서 정말 쉬운 분개 문제를 수십, 수백개를 내주셨는데요. 그 문제들을 풀면서 자산과 부채, 비용과 수익이 차변과 대변중 어디에 위치해있어야 하는지를 정말 완벽하게 깨달았습니다.
분개의 8요소가 헷갈리시는 분들은 정말 쉬운 거래부터 분개를 해보신다면 개념을 금방 깨달으실거라 확신합니다. 회계를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